정부, '제10차 세종시지원위원회' 개최

(세종=동양일보 임규모 기자) 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세종시에 200만㎡ 규모의 산학연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정부는 25일 세종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10차 세종시지원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세종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날 회의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4생활권에 200만㎡ 규모로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집중돼 있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보고했다.

클러스터는 기업이나 연구 기관이 집중돼 있는 사이언스 파크, 대학들이 들어서는 창조형 캠퍼스, 상업 시설 등이 입주하는 캠퍼스 타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사이언스 파크는 지난 6월 도시첨단 산업단지로 지정됐으며, 9월 중에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친환경에너지기술(ET) 업체들을 대상으로 토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또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구현하기 위해 설계공모 방식으로 건축물이나 교량 등을 만들기로 했다. 설계공모 방식은 건설업체가 제출한 설계 작품을 평가해 우수한 작품을 낸 업체에 용지를 공급하는 것이다.

행복도시건설청은 대학, 병원, 기업, 연구소 등 인구 유발이나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핵심 시설에 대한 유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세종시 주거 여건도 개선된다.

세종시는 대중교통을 확충해 대중교통 분담률 70%를 달성하고, 수도권 수준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화·예술·체육 등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며, 지역 먹거리 제공으로 도·농 균형 발전을 구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세종시에 부여된 각종 특례와 규제 완화가 세종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2015년 세종시 성과평가 계획'도 확정했다.

평가 계획은 7개 전략목표와 34개 성과지표로 구성돼 있고, 2016년 상반기부터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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