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낭비 등 주민 민원 제기

(진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진천읍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가로경관 정비 사업을 놓고 주민 의견이 분분하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2011~2015년까지 추진하는 진천읍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은 공원조성, 도시계획도로 신설, 가로경관 정비사업, 가로등 설치공사, 테마거리 경관조명사업 등으로 군은 공원과 도시계획도로 조성사업은 완료했고 올해 준공을 목표로 나머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군이 발주한 가로경관 정비 사업과 관련, 예산낭비는 물론 통행불편 등을 초래한다면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사업비 1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인도 보도블럭 교체와 아스콘 절삭포장 등 도시미관을 정비하는 것이 주목적이지만 주민들은 멀쩡한 보도블럭을 세금을 투입해 교체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진천읍 주민들은 "통행하기에 불편하지도 않고 아직 더 사용할 수 있는 보도블럭을 굳이 돈을 들여 왜 교체하려는 것 인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면서 상인들은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고 주민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이 사업 추진을 위해 7월 16일 진천읍 이장단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고 사업비 대부분이 국비인 것을 주민들이 인식하지 못해 민원이 제기된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설명회를 개최해 사업 취지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재사용 가능한 보도블럭은 읍면에 공문을 통해 신청을 받았다"며 "이 블럭은 마을 안길 포장 등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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