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건설업 종사자 강모(61)씨는 생명환경 숲만들기사업에 종사하면서 소나무 전정을 하다 생긴 부산물을 집재하는 작업을 하던 중 9일째부터 고열과 심한 근육통이 있어 병원에서 진료받은 결과 쓰쓰가무시증으로 확진됐다.

임업 종사자 최모(59)씨는 산림 내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목 제거작업을 하던 중 발열 및 구토 등 감기 증세가 점차 악화돼 병원에서 진료받은 결과 쓰쓰가무시증으로 확진됐다.

이렇듯 쓰쓰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유충이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9~11월)가 다가옴에 따라 확진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야외작업 및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월말까지 국내에서만 307건의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발생, 지난해 대비 65.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야외작업을 할 때 많이 발생하는 쓰쓰가무시증 등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 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외작업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에 토시와 장화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작업 중에는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고 휴식할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며 작업 후에는 바로 목욕을 하고 작업복은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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