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9월 17일 충북여성문화제… 도내 돌며 공연·토크쇼 등 선보여

▲ 영화 ‘오늘’ 중 한 장면.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영화를 통해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는 ‘2015 충북여성문화제’가 28일부터 9월 17일까지 충북도내를 순회하며 열린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성평등교육전문가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의 관점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영화들이 상영된다. 일반 관객들과 쉽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들이 주로 선보인다. ‘두 목소리 한 노래’ 합창단과 제천전통예술단(세명대), 라포르짜 오페라단(서원대, 영동대) 등의 다채로운 공연도 눈길을 모은다. 한국 영화계를 단단히 다지고 있는 감독들이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줄지어 행사장을 찾는다.

먼저 중부권 문화제가 28일 오후 1시 괴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사랑해 엄마(감독 양예솔)’,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감독 심혜민)’ 등 두 편의 UCC 상영 후 영화 ‘집으로’, ‘오늘’이 선보인다. 이정향 감독, 황재우 제작자와의 씨네토크가 이어진다.

청주권 문화제는 9월 16~17일 청주대 새천년종합정보관, 충북대 인문사회관, 서원대 미래창조과학관 등 세 곳에서 나눠 진행된다. 청주대에서는 ‘고고마춘희’, ‘창’, 충북대에서는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서원대에서는 ‘와즈다’ 등을 상영한다. 이은정, 오주윤, 최승호 감독을 만나볼 수 있다.

9월 16일 남부권 문화제가 열리는 영동대 합동강의실에서는 ‘헬머니’가 선보인다. 관객들은 영화 관람 후 영화를 만든 신한솔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카트’, ‘니마’ 등을 상영하는 북부권 문화제는 9월 17일 오전 10시 제천 세명대 공학관에서 펼쳐진다. ‘제천여성단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다큐와 UCC ‘곰인형에 특별한 것이 있다(감독 이경연)’ 상영, ‘카트’ 부지영 감독과의 씨네토크가 마련된다.

개막식은 9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청주대 새천년종합정보관에서 열린다. 식전 공연을 위해 고미현 한국교원대 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백성혜 성평등교육전문가포럼 대표(한국교원대 교수)는 “여성, 다문화, 가족 등의 주제로 충북 도민들과 소통하고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여성 문화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이 행사를 통해 미래의 리더들과 함께 남녀가 진정으로 소통하는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평등교육전문가포럼은 충북지역 대학생들의 양성평등 인식과 문화 향상을 위해 지난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교육전문가 포럼으로 충북지역 16개 대학 교수와 대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문의=☏043-230-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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