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전봇대에 벽화 새겨

▲ 슬로시티 수산 전봇대 벽화

(제천=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충북 유일의 슬로시티인 제천시 수산면 소재지가 느림문화와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벽화로 새단장 했다.

슬로시티 제천은 수산면 소재지 뒷골목이 20세기 개발바람이 빗겨간 정겨운 장터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이를 슬로시티 콘셉트와 접목한 ‘슬로시티 수산 옛골목’을 벽화로 연출했다.

걷고 싶은 옛골목 연출을 위해 수산면소재지 일원 골목길과 전봇대에 슬로시티를 상징하는 달팽이, 수산과 인연이 깊은 토정 이지함 선생, 수산의 특색 있는 자연경관인 측백나무숲길, 느림을 체험할 수 있는 국궁과 카누카약장 등을 벽화로 그려 넣었다.

수산슬로시티협의회에서는 현재 150㎡의 벽화와 전봇대 25개의 채색을 마쳤으며, 오는 9월에는 면소재지에 마을지도도 만들고 반가운 손님을 상징하는 제비집 문패 50개를 만들어 각 가정과 상가에 달아줄 계획이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앞으로도 충북 유일의 슬로시티 제천의 수산면이 주민 주도로 마을을 가꿔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산슬로시티협의회(김진학 회장)는 오는 10월 23~25일 3일간 수산운동장 일원에서 슬로푸드, 전통혼례, 슬로체험(석부작, 국궁, 전통놀이 등) 등의 프로그램으로 ‘2회 슬로시티 수산 힐링 한마당 축제’를 개최해 많은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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