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오는 9월 1일 이후 출생아들은 9월 21일부터 보건소에서 결핵 피내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 피내용(BCG)예방접종 ‘피내용 백신’의 수입이 지연됨에 따라 백신 부족상황에 대비한 수급조절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기관과 보호자의 협조를 당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피내용 백신 부족으로 오는 9월 7~18일 2주간은 피내용 백신을 접종할 수 없으므로 이달 출생아 중 BCG ‘피내접종’을 희망하는 보호자는 9월 1일까지 보건소 및 피내접종을 실시하는 민간의료기관을 방문해 서둘러 예방접종 받을 것을 전했다.

BCG는 보통 생후 4주 이내에 접종하지만 생후 89일까지는 결핵감염검사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으므로 피내접종을 원하는 보호자는 9월 1일 이내 또는 오는 9월 21일 이후에 접종받을 것을 당부했다.

민간의료기관에서 제공하던 BCG 피내접종(무료)도 불가피하게 당분간 중단하지만 BCG 경피접종(본인 부담)은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어 현행대로 시행되므로 언제든지 가까운 병·의원에서 접종할 수 있다.

이번 백신 수급 부족은 전세계적인 BCG 피내용 백신의 부족 상황과 맞물려, 덴마크제조사(SSI사)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국내 유통 중인 피내용 백신의 유효기간이 9월 1일 자로 만료됨에 따라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 수급조절을 위해 9월 중 일본으로부터 BCG 피내용 백신 6000명분을 추가 수입해 오는 9월 21일부터 보건소를 통한 피내접종을 재개할 방침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BCG 피내용 백신은 1병으로 최대 20명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므로 폐기량을 줄이고 가능한 많은 사람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에서 최대한 빨리 백신 수급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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