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한국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이종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0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구장에서 열린 27회 대회 B조 예선 3차전에서 '아마추어 최강' 쿠바를 4-3으로 제압했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7-2, 5회 콜드게임 승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난적 캐나다도 6-2로 꺾은 한국은 이로써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3회말 1사 1, 3루에서 최원준의 내야 땅볼과 안상현의 기습번트에 상대 송구 실책까지 나와 2점을 뽑았다.

이어 주효상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면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투수 김표승이 8회초에만 2안타와 2볼넷으로 3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 정규이닝에 쿠바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1, 2루에 주자를 두고 시작하는 승부치기에서 한국은 10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영하가 다음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10회말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고, 최원준이 고의4구를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다음 안상현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려 짜릿한 승리를 일궈냈다.

한국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대만과 예선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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