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자메이카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14년 만에 여자 1,600m 계주 금메달을 되찾았다.

자메이카는 3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600m 계주에서 미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틴 데이, 셰리카 잭슨, 스테파니 앤 맥퍼슨, 노블렌스 윌리엄스 밀스가 이어 달린 자메이카는 3분19초13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국은 새냐 리차즈 로스, 나타샤 해이스팅스, 앨리슨 펠, 프란세나 맥코로리가 차례대로 뛰었고 자메이카에 0.31초 뒤진 3분19초44에 레이스를 마쳤다.

1, 2번 주자가 달린 800m까지만 해도 자메이카가 크게 앞섰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대회 400m 금메달리스트 펠릭스를 앞세워 반격을 가했다.

미국 3번주자 펠릭스는 20m 정도 늦게 출발했으나 놀라운 질주로 격차를 좁히더니 바통을 넘기기 직전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또 한 번 역전극이 펼쳐졌다.

자메이카 최종 주자 윌리엄스 밀스는 결승점을 50m 앞두고 미국의 맥코로리를 제쳤고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달했다.

자메이카는 2001년 캐나다 에드먼턴 대회 이후 14년 만에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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