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11회 우리시(詩) 여름시인학교(교장 이재부 시인)가 8월 29~30일 청주시 문의면에 위치한 청주시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됐다.
(사)우리시진흥회가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하고 있는 이번 시인학교에는 전국의 시인들과 독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첫째 날인 29일에는 개회식, 주제 특강, 문의문화재단지 산책, 우리시 바자회, 시낭송, 장기자랑 등이 진행됐다. 이날 열린 입학식에서 교장인 이재부 시인은 “아름다운 명승지를 찾아 이루어지는 우리시 여름시인학교는 의미 깊은 소통의 광장이 되어 왔다”며 “이번 청주에서 개최되는 시인학교도 우리시가 추구하는 ‘시의 선언’, 그 정신이 알차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시진흥회가 이처럼 순수한 시운동을 하는 것을 보며 이런 순기능적인 단체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며 “전국 각지에서 청주까지 찾아오신 여러분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시심을 정갈하게 잘 가꿔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명예 회장인 임보 시인이 시인학교의 하이라이트인 백일장 시제(‘절벽’, ‘매미’)를 발표했다.
이어진 특강에서는 임채우 시인이 ‘나의 삶, 나의 시’를 주제로 강연했다. 임 시인은 “시가 삶 속에서 건강함을 획득할 때, 사람들이 시를 사랑하는 것”이라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원활하게 맺어주는, 역기능이 아니라 순기능을 하는 시가 건강한 시”라고 역설했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백일장 시상식과 강평, 폐회식, 오장환문학관 참관 등이 진행됐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