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

그는 비난하는 법을 배운다

적개심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

그는 싸우는 법을 배운다

관용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

그는 인내하는 법을 배운다

격려와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

그는 자신감을 배운다

칭찬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

그는 감사하는 법을 배운다

인정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이

그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도로시 로우 놀트 시 ‘아이들은 무엇으로 사는지를 배운다’ 중

 

자존감이란 자아 존중감을 줄인 말이다.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며, 열등감을 극복할 때 자존감이 향상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자신의 가치가 분명하고 자신감이 높아 집단의 리더가 된다. 자신을 사랑할 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파악하는 공감능력이 탁월하다. 특히 나약함과 착함을 구별할 줄 안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열등감이 높다. 자신감도 부족하고 자기 가치감도 낮다. 공감능력이 부족하며 자기 자신 속에 갇혀 산다. 무기력에 빠져 자신이 무가치하다고 생각한다. 거절하지 못하고, 타인과 비교하고, 남의 탓을 많이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의 열등감을 갖고 있다. 실직, 능력, 학력, 집안, 외모, 비만 등 자신에게 결핍된 부분에 대한 열등감으로 고민한다. 청소년 시절에는 특히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매우 크게 느껴진다. 이 열등감을 극복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자존감을 찾지 못하고 불행에 빠진다.

구보는 키 작은 열등감으로 학창시절을 보냈다. 집이 가난하여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 후에야 중학교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늘 출석번호는 1번이었다. 교실에서나 운동장에서나 맨 앞줄에 섰다. 그의 나이를 반 친구들이 알고는 나이배기라고 놀렸다. 어떤 선생은 ‘쥐방울’만한 게 떠든다고 야단쳤다.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이 툭툭 던지는 말들이 구보소년에겐 돌멩이처럼 아팠다. (계속) <청주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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