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북 혁신도시의 인구 증가나 공공기관 이전 비율이 전국의 나머지 9개 혁신도시에 비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충북 혁신도시의 계획 대비 인구 비율은 전국 최하위다.
혁신도시 조성 직후인 2012년부터 향후 30년간의 인구 목표는 4만2000명이다. 그러나 지난 6월 기준 14%(5783명)에 그쳐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 혁신도시의 계획 대비 인구 평균 비율은 29%이며 부산의 경우 112%에 달했다.
충북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의 가족 동반 이주율 역시 전국 평균(24.9%)을 밑도는 16.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이곳에는 1만3986세대 입주가 계획됐지만 지난 7월 기준 입주율은 전국 평균(36.3%)보다 낮은 19.4%(2719세대)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충북 혁신도시의 경우 수도권과 가까워 출·퇴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족 동반 이주율이 낮고 유입 인구 역시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충북 혁신도시에는 11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계획됐지만 지금까지 7개(64%) 기관만 이전을 마쳤다. 전국 10개 혁신도시 평균치(75%)보다 낮다.

혁신도시에는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국가기술표준원, 한국가시안전공사, 법무연수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입주했다.

그러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5개 기관은 아직 이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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