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조 충북미술협회장

 

충북미술협회 회장 직책을 맡은 지 2년.

전국 지회장회의에 가면 지역장들은 저마다 자신의 지역자랑에 여념이 없다.

충북미술협회 회장으로서, 늘 전국 지회장회의에 갈 때마다 특별한 자랑거리가 없어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청주시가 발표한 ‘국립청주미술품수장보존센터 청주 건립 및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 전시관을 위한 예산확보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도 이제 전국 미술인들에게 우리 청주시를 자랑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겨 기쁘기 그지없었다.

국립청주미술품수장보존센터의 청주건립이라는 본 사업이 얼마나 획기적이고, 자랑스러운 일인지 일반인들은 아마 피부로 느끼지 못하겠지만 미술인인 나는 이 사업이 도시를 일으키는 매우 효과적이면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내는 사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타도시의 사례를 볼 때, 대부분 장기적인 도시 관광이나 도시재생, 도시마케팅 프로젝트계획을 수행함에 있어, 제일 먼저 손에 꼽는 것이 미술관 건립 및 유명미술관 유치사업이다.

시대적으로 문화예술에 집중했던 시대의 중심에 있던 나라들이 전 세계적으로 국가 브랜드 순위에 있어 상위권에 형성되어 있음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이 전에 예산부족, 예산지원 타령 등에 젖어 이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던 무능함을 속 시원히 한 번에 해결한 획기적인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이 사업의 유치는 분명 청주시 더 나아가서는 충청북도를 품격 있는 도시로 건설해 나가는데 핵심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런 의미에서 미술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는 파격적인 행보라 생각된다.

참으로 이승훈 청주시장의 요즘 행보에서 가장 큰일을 이루어 낸 것으로 판단된다.

전부터 옛 청주연초제조창을 여러 가지로 쓸모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을 넘어, 청주의 문화 지도를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굴뚝 없는 산업에 미술이 최고임을 직시하고 있던 이승훈 시장의 혜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점에 이승훈 청주시장의 끈질긴 집념과 정성이 국고 628억 원을 유치시켰으며, 경제기반형인 도시재생 선도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쾌거를 이루어냈다는 점에 경의를 표하고 싶으며, 충북 미술인의 수장으로서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국립청주미술품수장보존센터가 3년에 걸쳐, 옛 청주연초제조창에 설계, 리모델링 등을 거쳐 2019년에 개관이 된다는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희망하며, 청주시가 대한민국 미술의 메카가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이를 위해, 전 충북미술인들은 전폭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이러한 역점적인 사업을 이루어낸 청주시 이승훈시장께 찬사를 보내는 바이다.

2019년 5월! 청주시는 세계 속의 미술의 중심도시로 재탄생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미술관 안에 내 그림이 걸리는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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