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말까지 400개팀 6000여명 전망…지난해 5200명 웃돌듯

(보은=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한 보은에 여름 전지훈련 선수단이 대거 몰렸다.

2일 군에 따르면 지난 여름 속리산과 보은공설운동장 등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해 땀흘린 스포츠 선수단이 149팀 3724명으로 집계됐다.

6월 26일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단이 속리산에 훈련캠프를 차린 것을 시작으로 육상 꿈나무·국가대표 후보, 빙상 국가대표 상비군, 울산 동구청 씨름 선수단 등이 잇달아 전지훈련에 나섰다.

이 중 상당수는 이곳을 전지훈련 캠프로 지정해 놓고 여름·겨울 번갈아 훈련에 나서고 있다.

군은 올해 관내를 찾아 전지훈련하는 선수단이 400개팀 6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5200명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이 지역에는 현재 4곳의 축구장과 길이 145m의 전천후 육상훈련장,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이 들어서 있다.

2곳의 축구장에는 천연잔디가 깔려 있고, 육상훈련장은 비바람을 피하도록 유리 지붕이 씌워져 있다.

속리산에도 전지훈련 선수단을 위한 천연잔디광장과 육상훈련장 등이 있고, 최근 개발한 '속리산 꼬부랑길'에서 체력훈련도 할 수 있다.

주변에 8곳의 유스호스텔과 청소년수련원을 비롯해 70여 곳의 크고 작은 숙박시설이 있는 것도 선수단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군 관계자는 "속리산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고, 기온도 다른 지역보다 3∼4도 낮아 훈련에 참가하는 기업과 대학 선수단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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