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전국 13개 국립대 병원 중 12곳의 상임감사가 정부·여당 출신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혜자 의원은 4일 국립대병원에서 제출받은 상임감사 임명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학별로는 충북대·충남대·전남대·전북대·강원대·경북대·경상대·제주대 병원 및 부산대 치과병원 상임감사는 모두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등을 역임한 여당출신 인사였다.

부산대병원 상임감사는 이명박 정부 사회통합위 위원 출신이고, 서울대병원과 강릉원주대 치과병원 상임감사는 교육부 관료 출신이라고 박 의원은 말했다.

박 의원은 "억대 연봉을 받으며 국립대 병원이 공적 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상임감사가 친정부 낙하산 인사의 집합소로 전락한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공공기관 물갈이 개혁의 실체가 '친여·친정권 인사 자리 찾기'였음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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