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1차 실태조사…학생 1천명당 4명 피해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의 학교폭력 사례가 줄고 있으나 사라지지 않고 있어 교육 당국의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이 도내 506개 초·중·고·특수학교생 14만7665명으로 대상으로 지난 4월 벌인 201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이 0.4%로 나타났다.

이는 1000명 중 4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는 뜻이다.

학교폭력이란 신체폭력, 언어폭력, 따돌림, 성폭력, 사이버 폭력 등을 망라한 개념이다.

이런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 조사 때(0.6%)보다는 0.2%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특히 초등생들의 피해 응답률이 1.7%로, 중·고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높았다.

자신이 학교폭력을 행사했다고 ‘이실직고’한 가해 응답률은 0.1%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0.2%였다.

이번 조사결과 106개교(21%)는 학교폭력 가·피해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학교폭력 실태에 주목,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수립, 시행키로 했다.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확대, 스마트폰을 활용한 학생·교사와의 소통 프로그램 운영 지원,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초등학생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등이 대책에 포함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문화가 조성되도록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더 강화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