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국내 중국인 유학생들의 최대 축제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10월 8일 열린다.

충북도가 지난 2011년부터 전국 최초로 개최하고 있는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10월 8~10일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이 페스티벌은 그동안 한중 우호증진과 한‧중 청년 교류를 통한 신뢰기반구축에 큰 기여를 해 왔다.

페스티벌 개최 후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 2011년 13만992명에서 지난해 18만8000여명으로 증가했으며 중국인 유학생도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류 K-POP공연, 한국어‧중국어말하기대회, 도전! 골든벨, 취업박람회, 체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민간장학재단의 학술장학금 수여식, 재한중국인유학생 박사연합회 포럼, 한중 대학생 지식 디베이트 대회, 한‧중 대학생 가요제 등이 새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중인재양성장학재단(이사장 이영주)은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학술논문을 접수‧심사해 12명의 장학생을 선발, 장학금을 전달한다.

또한 재한중국인유학생박사연합회는 ‘한중경제무역협력과 한중관계의 미래’ 등을 주제로 포럼을 연다. 한중 대학생 3인이 한 팀이 되어 다른 한 팀과 찬반토론으로 펼치는 ‘한중 대학생 지식 디베이트 대회’도 열린다.

한중글로벌 취업박람회에는 신한은행, 아모레퍼시픽, 중국의 신화통신, KBS미디어 등 중국 관련 150개 업체가 직원 채용을 위한 부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홍보전문가인 서경덕 교수가 ‘한․중 역사 속 미래관계’를 주제로 강연하고, 이지애 전 KBS아나운서가 ‘나를 표현하기’를 주제로 젊은이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K-POP콘서트에는 B1A4, 틴탑, 여자친구 등 인기아이돌 가수가 출연한다. 888개의 만두에 숨겨진 88개의 대추씨를 찾는 사람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쏸차이만두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진다.

페스티벌의 대미는 한중 대학생 가요제가 장식한다. 경연대회 이후 힙합스타인 긱스와 크루셜스타의 축하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페스티벌이 대중국 교류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정책과도 관련이 있으므로 정부차원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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