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충북 괴산 출신 소설가 홍명희 선생의 문학 정신을 조명하는 ‘홍명희 문학제’가 20회를 맞는 올해, 청주와 괴산에서 분산돼 열린다.
(사)충북작가회의와 ㈜사계절 출판사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과 충북 괴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오전 중 괴산의 벽초 생가와 제월리 고가를 돌아보고 홍범식 묘소 참배 후청주로 이동하게 된다. 이날 오후 2시 2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는 ‘홍명희 문학제 20년의 발자취’ 영상 관람 후 학술 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조정래 소설가, 박재동 만화가, 도종환 시인 등이 함께 하는 가운데 이야기 낭독회가 열릴 예정이다. 학술 논문집 출간식과 충북민예총 민족예술제, 연극 ‘꺽정, 벽초를 쓰다’ 공연 관람도 이어진다.
이날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선보이는 ‘꺽정, 벽초를 쓰다’는 충북민예총 연극위원회 연합 작품으로 ‘염쟁이 유씨’를 쓴 김인경 작가가 참여하고 김창곤씨가 연출했다.
충북작가회의 관계자는 “근대문학의 고전 소설 ‘임꺽정’의 문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홍명희 문학제가 스무번째를 맞는다”며 “청년의 나이에 이른 홍명희 문학제는 시대의 아픔을 바로 보고 같이 슬퍼하면서 더욱 당당하고 세심하게 발걸음을 디딜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