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 20주년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청주 여성 직업인의 산실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가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년 간 이곳에서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취업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지역 내 여성 직업사의 지형 변화를 이뤄 왔다.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여성발전기본법에 의거해 여성 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경제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설립된 여성직업훈련기관이다.
이곳은 지난 1995년 9월 14일 ‘청주YWCA 일하는 여성의 집’으로 문을 열고 당시 전문 직종 12개 과목을 개설,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여성 취업 만남의 날’, ‘여성유망직종설명회’, ‘우먼잡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여성들의 취업 지원에 앞장서 왔다. 현재 여성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취업 상담, 취업 알선 등 여성 취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센터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기념식을 갖고 20년을 자축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되며 사업보고, 여성직업 퍼포먼스도 이어진다.
기념식과 함께 구인구직만남의 날 행사도 개최된다. 구인업체와 취업을 원하는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일대일 현장면접을 통한 채용이 이루어진다.
여성직업변천사 사진전도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센터 내 민들레작은도서관에서 열린다.
출장요리사, 살림돌보미 등 여성의 섬세함과 감성을 살린 돌봄노동이 직업으로 변화한 1970년대부터, 직업군이 다양해지고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직종이 창출되고 있는 최근까지 청주 여성 직업사의 변천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행사 당일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근대화기부터 현재까지 여성들의 직업교육을 담당하며 여러 직업군을 개발해 온 한국YWCA의 역사 속에서 여성의 직업을 만나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여성의 직업 변화와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직업변화 뿐 아니라 이에 걸맞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훈련의 흐름도 같이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43-258-0624.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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