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온과 KGC인삼공사의 경기모습.

(동양일보)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2일 막을 올린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한 원주 동부가 우승팀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쳤다.

동부는 1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7-66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4전 전패의 수모를 당한 동부는 시즌 개막전에서 모비스 안방을 찾아 1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개막전은 이달 말 중국에서 개막하는 아시아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수들이 뛰지 못했고 최근 상습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일부 선수들이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아 다소 침체된 분위기로 시작했다.

모비스는 주전 가드 양동근이 대표팀에 소집됐고 동부는 윤호영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동부는 두경민(19점), 허웅(16점)의 외곽 공격이 호조를 보였고 모비스에서 우승까지 맛봤던 로드 벤슨은 '친정'을 상대로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다.

최근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한 모비스는 문태영,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서울 삼성으로 이적하고 양동근이 빠진 공백 속에 새 외국인 선수 커스버트 빅터가 21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지난달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우승하며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고양 오리온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86-76으로 승리했다.

1쿼터 한때 10점 차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오리온은 60-60으로 시작한 4쿼터 초반 허일영과 김동욱의 연속 3점슛과 애런 헤인즈의 연속 득점이 불을 뿜어 점수 차를 벌렸다.

김승기 감독대행이 데뷔전을 치른 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6분48초를 남기고 찰스 로드(16점·6리바운드)가 5반칙으로 물러난 장면이 아쉬웠다.

오리온은 허일영이 24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SK가 전주 KCC를 80-73으로 제압했다.

SK는 김민수가 23점을 넣었고 데이비드 사이먼은 18점, 10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KCC의 안드레 에밋은 22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전태풍 역시 21점으로 힘을 냈으나 승리까지 챙기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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