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단독 선두…이정민·김민선, 1타차 공동2위

(동양일보) 신장암을 이겨내고 필드에 복귀한 이민영(23·한화)이 올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바라보게 됐다.

이민영은 12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클럽(파72·6천71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7회 KL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이민영은 작년에 2승을 올리면서 상금랭킹 7위에 오른 정상급 선수지만 지난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두 달 가까이 투어를 쉬고 5월에야 복귀하느라 올해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3승을 올려 상금랭킹 3위를 달리는 이정민(24·비씨카드)과 장타자 김민선(20·롯데)이 1타차 공동 2위에 포진,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한결 어려워진 핀 위치 탓에 오버파 스코어가 쏟아진 가운데 이정민과 김민선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무명 최가람(23·A+에셋)은 3언더파 69타로 선전을 펼쳐 이정민, 김민선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에 합류,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장수연(21·롯데), 서연정(20·요진건설)도 이민영에 2타 뒤진 공동 5위(8언더파 208타)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박결(19.NH투자증권), 안시현(31·골든블루), 정예나(27), 김해림(26·롯데) 등 공동 7위(7언더파 209타)를 포함해 무려 10명이 3타차로 이민영을 추격, 4라운드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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