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랍스터가 추석선물로 인기다.

13일 이마트는 고급 갑각류의 대명사인 랍스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이번 추석을 앞두고 캐나다산 랍스터(2.3㎏/11만8천원)를 지난해 추석 때 물량의 2배 수준인 2천세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작년에 처음으로 랍스터 추석 선물세트를 내놓았으며 랍스터(세트당 2.3㎏) 1천세트를 10일 만에 완판했다. 올해 설에도 1천200세트를 준비해 모두 판매했다.

현재 이마트에선 500g 안팎의 랍스터를 1마리에 1만5천800원, 할인행사 기간에는 1만1천~1만2천원에 판매된다.

이마트의 최우택 수산팀 바이어는 "지난해 추석부터 준비한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등 랍스터 선물세트가 최고 인기 상품으로 떠올라 올해 추석을 앞두고 물량을 2배 수준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랍스터를 비롯해 대게, 킹크랩의 매출액은 2012년 3억8천만원, 2013년 70억원, 2014년 154억원으로 2년 새 40배 넘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랍스터 매출은 2013년 48억원에서 2014년 94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고, 올 상반기에도 작년보다 15% 뛰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랍스터·대게·킹크랩의 매출액인 154억원은 이 기간 굴비 매출액 164억원의 94% 수준"이라고 말했다.

고급 갑각류 소비가 늘면서 관련 이색 상품도 등장했다.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꼬리 부분만 따로 떼낸 미국산 랍스터 테일(500g/7천500원)이 팔기 시작해 상반기에만 1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형마트에서 칠레산 킹크랩은 러시아산 킹크랩의 절반 수준에서 판매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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