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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석가탑 사리, 다시 ‘천년의 잠’
불국사 석가탑 사리, 다시 ‘천년의 잠’
  • 동양일보
  • 승인 2015.09.17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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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수습한 46과 중 28과 재봉안… 나머지 성보박물관 안치

(동양일보)경주 불국사 석가탑(삼층석탑, 국보 21호) 사리가 다시 석탑에 봉안돼 천년의 깊은 잠에 들었다.

16일 오전 불국사 경내에서 스님과 신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경주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석가탑 사리장엄구 봉안식이 열렸다. 이날 봉안식은 스님들이 푸른색 보자기로 감싼 사리장엄구를 들고 이동하는 행렬로 시작됐다.

스님들은 대웅전 앞을 지나 석가탑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가설 덧집 안으로 들어갔다. 행렬을 지켜보던 사부대중은 조용히 합장한 채 고개를 숙였다.

사리장엄구는 석가탑 앞에 마련된 단상 위에 놓였고, 봉안에 앞서 짧은 불교의식이 거행됐다. 반야심경 암송과 헌화에 이어 회주스님이 봉안사를 낭독했다.

“사리는 영롱하고 투명하며 어떤 보배와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신라의 꿈이 담긴 석가탑에 2015년 9월 16일 사리를 안치합니다. 오늘 사리가 봉안되면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1000년이나 2000년 후에 공개될 겁니다. 모두 성불하시기 기원합니다.”

마침내 사리와 장엄구,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기는 석탑 2층 몸돌에 있는 가로, 세로 각각 41㎝ 크기의 빈 공간인 사리공(舍利孔)에 봉안됐다. 이날 석탑으로 돌아간 사리는 2013년 해체공사 도중 수습한 것으로 전체 46과 가운데 28과만 안치됐다. 나머지 18과는 불국사 성보박물관에 두기로 결정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올해 안에 3층 탑신과 상륜부(上輪部) 조립을 완료하고 가설 덧집을 해체할 예정이다. 이를 기념해 11월에는 석조문화재 수리와 보존관리를 주제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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