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진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가을 전령사와 함께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전국 지자체들은 10월을 전후해 지역과 농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를 앞 다퉈 개최하고 있다.

충북도내 지자체들도 국제공예비엔날레를 비롯 세계유기농엑스포, 청원생명쌀축제, 증평인삼골축제, 생거진천문화축제 등이 개최 또는 개최 예정에 있다.

증평군은 올해 첫 증평인삼골축제를 전국 축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행사 기간을 3일에서 4일로 연장했다.

군은 농특산물 택배서비스, 행사장별 축제 안내도 설치, 고객지원센터와 수유실 설치 , 관광객 쉼터 확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관광객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진천군도 다음 달 2~4일 진천읍 백곡천 둔치에서 '전통과 현대의 공존! 신명나는 생거진천!'을 주제로 36회 생거진천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주관 단체는 △생거진천 민속예술경연대회 △민속경기 △향토음식경연대회 △농특산물 전시.판매관 개관식 △길놀이 △축하공연 등을 통해 군민 화합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하루 7개꼴로, 연간 2400여 개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축제는 부실한 콘텐츠와 홍보 부족, 유사 축제 남발 등으로 경제적 효과를 떨어트리고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특성과 전통을 고려하지 않은 채 상당수의 축제가 겹치다 보니 모방하기 일쑤고 경제적 효과도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특색과 축제의 정통성을 살리기 위한 핵심은 축제 주제와 관계없는 단순 공연 위주의 이벤트를 지양하고 체험.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내실을 기하는 것이 우선이다.

전국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증평인삼골축제와 36년 전통의 생거진천문화축제가 올해 홍보와 경제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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