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최근 2년간 충청권역 은행의 여·수신액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대전지원에 따르면 최근 2년(2013년 6월말∼올해 6월말)간 충청권역 국내은행(18개 국내은행 중 특수은행을 제외한 16개 은행)의 여·수신액은 전국보다 큰 성장세를 보였고, 고정 이하 여신비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여신 증가율은 19.8%(63조2000억원→75조7000억원), 수신증가율은 22.5%(63조4000억원→77조7000억원)를 각각 기록, 전국 여신증가율(8.8%)과 수신증가율(10.3%)보다 성장세가 컸다.

세종(여신증가율 126.4%, 수신증가율 62.2%), 충북(20.6%, 18.6%), 충남(18.5%, 17.5%), 대전(13.4%, 26.5%) 등 모두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주택담보여신이 크게 증가(30.0%)한 데 따라 가계 여신이 21.5% 늘고 중소기업 여신이 19.3% 증가하는 등의 영향으로 기업여신도 18.2% 늘었다.

부실여신 비율은 0.71%로 2013년 6월말(0.80%)보다 0.09%포인트 하락했고 전국 평균(1.80% → 1.41%)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충남(1.37%→0.82%), 충북(0.49%→0.47%)은 하락했으나 대전(0.43%→0.84%), 세종(0.06%→0.14%)은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충청권역은 제조업생산지수 등 기업 생산 활동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정부부처, 공공기관 이전 등에 따른 인구 순유입 등으로 여·수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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