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시와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혁신포럼과 하이테크페어 및 비즈니스 콘퍼런스가 2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35개국 1000여명의 연구원, 교수, 기업인, 공무원(정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권선택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과학도시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공생할 기회를 대전에서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공조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여기에서 시작된 혁신의 물결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혁신포럼 기조강연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강성모 총장이 '혁신 가치 공유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혁신 주체간 긴밀한 협력과 신뢰 회복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글의 법칙 : 혁신의 열대우림, 실리콘밸리의 7가지 성공 비밀'의 저자인 빅터 황(Victor V. Hwang)은 '왜 좋은 아이디어는 실패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혁신생태계에서 생산·기술 중심보다 가치 중심 혁신문화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WTA와 대전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2회 대전하이테크페어 및 비즈니스 콘퍼런스에는 대전 첨단기술 기업 및 WTA 회원도시 기업, 충남대 LINC사업단 및 가족기업, 지역 우수 중소기업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74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전날 시작된 'UNESCO-WTA 국제공동워크숍'과 함께 2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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