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한국 전후 문단에 한 획을 그은 신동문(1927~1993년·전 창작과 비평사 대표) 시인을 기리는 3회 신동문문학제가 24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가 주관하는 이날 문학제에서는 신동문청소년문학상 시상식, 주제 강연, 회고담, 시낭송의 밤 등이 진행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신동문청소년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17명이 상을 받는다. 이번 공모에서는 이지민(경기 고양예고 3) 학생의 단편소설 ‘빛’이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창작지원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시 부문 금상은 이지현(부산 주례여고 3) 학생의 ‘복화술’, 산문 부문 금상은 류승현(청주 신흥고 3) 학생의 ‘뒷모습’이 차지했다.

특히 이날 신동문 시인과 생전에 가깝게 지냈던 평론가 염무웅 영남대 명예교수가 ‘신동문의 삶과 시’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염 교수는 신동문 시인을 60년대 문학지 편집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우리 문단의 젊은 세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로 평가했다. 또한 박정희 한양여대 명예교수(시인)가 신동문 시인에 대한 회고담을 밝힌다.

2부에서는 신 시인의 ‘아아 내 조국‘을 영상과 음악을 배경으로 한 입체 낭송 등 시낭송 무대가 펼쳐진다.

신동문 시인은 1928년 청주에서 태어났다.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1회 충북도문화상 예술부문상을 수상했다. ‘새벽’지 편집장, 창작과비평사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고교 문학도들을 지도하며 다수의 후배 문인을 배출한 바 있다.

오는 10월 3일에는 신동문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시민과 함께 떠나는 문학기행’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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