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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시-추석 맞이
아침을 여는 시-추석 맞이
  • 동양일보
  • 승인 2015.09.23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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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자

한가위 종이 분주하게 울린다

대추 밤 감 사과

탐스럽게 자리매김하고

오늘의 초대손님을 기다린다

한울 가족들 이야기꽃이 핀다

둥근 달이 뜨면 송편

경상도는 그저 꾹꾹 눌러 남성의 성격 드러내고

충청도는 내숭을 떠는 반달

깨고물 콩고물 밤 고물

다양한 식성 따라 생김도 갖가지

조카는 깨고물

나는 콩고물

동생은 밤 고물

살아가는 모양도 각각 다르니

이러한들 어떠하리 저러한들 어떠하리

수수방관

짜고 매운 욕심 둥근 달에 담아내는

그저 넉넉한 그런 사랑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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