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 제로' 상태가 7개월째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미분양 아파트 제로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없는 상태다.

이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433가구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295가구, 2월 82가구로 감소세를 보이다 3월부터 제로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세종시에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미분양 물량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그만큼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분양 비수기인 지난달 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분양한 신도시 2-1생활권(다정동)을 비롯한 3개 생활권 7개 단지 아파트 청약률이 최고 '129대 1'을 기록하면서 전 가구(4243가구)가 순위 내 마감됐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12월 36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이 마무리됐고, 올해 6월 세종시청도 신도시로 이전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형마트 등 생활편의시설과 문화시설, 교통망이 어느 정도 갖춰진 것도 분양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행복청 관계자는 "내년부터 국립수목원과 중앙공원 등 대형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데다 대학과 기업 입주도 가시화될 예정이고, 인구도 급속도로 늘고 있어 아파트 시장 호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시 신도시에는 올해 말까지 48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추가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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