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유기농엑스포·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볼거리 '풍성'

(동양일보) 27일 민족의 명절 추석이 가져다준 달콤한 연휴에 모처럼 여유가 생겼다.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휴식으로 풀어내는 것도 좋지만 오랜 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친지들과 함께 충북 지역 축제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인 '괴산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열기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계속된다.'

유기농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추석 연휴를 맞아 찾아오는 관람객들을 위해 다양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 기간 엑스포장 내 주공연장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씩 '세상을 바꾸는 유기농'을 주제로 한 현대무용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유기농법의 소중함을 스토리에 담은 이 공연은 음악과 현대무용, 샌드아트가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 이 공연과 30분의 시간차를 두고 행사장 일원에서는 유기농 생물을 희화화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꿀벌, 나비, 무당벌레, 잠자리, 오리, 우렁이, 개구리 등 다양한 동물 탈을 쓴 댄서들이 펼치는 퍼레이드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27일과 28일 양일간은 엑스포장에서 모자저글링, 항아리 돌리기, 원통쌓기, 아크로바틱 등 중국 기예단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28일 오전 11시에는 친환경적인 에코 바디페인팅 퍼포먼스 공연이, 29일 오후 4시에는 스테이지 매직쇼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한 괴산 유기농 엑스포는 다음달 11일까지 괴산 유기농엑스포농원에서 계속된다.'

 '확장과 공존(HANDS+)'을 주제로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추석인 이날 오전 11시 개장한다.

추석을 맞아 상설무대에서는 우리 가족 한가위 콩쿠르, 추억의 민속놀이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별이벤트가 마련된다.

전시관 3층 청주국제공예 페어 공간에서는 전통음식원 '찬원'의 다도 전문가 2명이 전통 식혜·전통 차 마시는 법 등을 알려준다.

28일에는 인디 록 밴드 'The Tunas'의 공연과 풍물봉사회의 길놀이 행사가 열린다.

이날 야외 부스에서는 열쇠고리·방향기·석고방향제 만들기, 한지공예, 퍼스널 모빌리티 시승체험, 에어로켓 만들기와 칠보, 도자, 유리, 염직 등의 유료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공예비엔날레는 다음 달 25일 막을 내린다.'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둘러본 뒤 여유가 된다면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도 둘러볼만 하다.

청주시 문의면에 위치한 청남대는 추석 당일만 휴관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은 정상적으로 문을 연다.

이 기간에는 사전 예약절차 없이 청남대 문의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면 승용차로 입장할 수 있다.

청남대는 지난 2003년 4월 18일 개방된 후 하루 평균 2천300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충북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

지난 6월 문을 연 대통령 기념관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의 업적과 생애가 담긴 역사 기록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청와대 모습을 닮아 '미니 청와대'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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