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차례지내고 귀가하던 승용차 사고, 2명 사상

(동양일보) 추석연휴인 9월 마지막 주말 충청지역에서는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9일 오후 1시 42분께 옥천군 안내면 장계다리에서 A(여·38)씨가 대청호로 투신자살을 시도했다. A씨가 뛰어내리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구조대에 신고했고, 구조대원들의 심폐소생술로 의식을 되찾았다. 당시 구조대원들은 “목줄 풀린 개가 주민을 위협한다”는 신고를 받고 개를 붙잡으러 출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인도에 지름 1m, 깊이 2m의 싱크홀이 생겨 길을 걷던 A(17)양이 빠지는 사고가 났다. A양은 다리를 다쳤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화재·산불도 잇따라 이날 오후 1시 42분께 태안군 근흥면 연포해변 인근 산에서 불이 났다. 3시간 여만에 큰 불길은 잡았으나 인근 민가 주민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때 몸을 피하기도 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8일 오전 9시 41분께는 충남 논산시 은진면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12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오후 5시 45분께는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정모(48)씨의 조립식 창고가, 밤 9시 24분께는 해미면 반양리 한 비닐하우스가 불에 탔다. 이날 오후 3시 48분께도 서산시 부석면 창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990㎡를 태우고 50분 만에 꺼졌으며 오후 5시 49분께에도 대전시 낭월동 식장산에서 산불이 발생, 잡목 0.5ha를 태우고 4시간 만에 진화됐다.

같은날 오후 1시 30분께 괴산군 칠성면 충청도 양반길 부근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산림 0.02ha 가량을 태운 뒤 2시간 40분 만에 꺼졌고 오후 3시 40분께에는 진천군 덕산면 옥동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0.03ha 가량을 태운 뒤 50여분 만에 꺼졌다.

안타까운 교통 사망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새벽 1시 45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고은리 편도 2차로에서 SM7 승용차(운전자 오모·여·57)씨가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아 뒷좌석에 탔던 남편 정모(54)씨가 숨졌다. 오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날 오전 6시께 옥천군 군북면에서도 차량 단속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했다.

성추행 외국인이 검거되거나 포탄이 발견되는 등 사건도 잇따랐다.

영동군 추풍령면 사부리 봉대산(해발 654m) 8부 능선 부근에서 포탄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이곳을 등산하던 정모(52)씨가 포탄을 발견, 인근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 포탄은 81㎜ 박격포용으로, 표면은 잔뜩 녹슨 상태다. 인근 군부대 폭발물처리반이 출동, 포탄을 수거하는 한편 현장 확인 작업을 벌였다.

앞서 지난 26일 낮 12시 18분께 청주의 모 요양원에서 식사하던 환자 A(85)씨가 이 요양원 3층 방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 경찰은 “할아버지가 먹은 음식물이 기도를 막으면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길 가던 여성을 성추행한 몽골인도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지난 27일 몽골인 A(27)씨를 성추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C씨는 경찰에서 “순간적으로 참을 수 없어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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