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오이고추, 대추방울토마토, 호박고구마 등 개량품종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을·겨울 간식인 고구마의 올들어 9월까지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9% 신장했다. 특히 이 기간 호박고구마의 매출은 21.3% 늘었다.
호박고구마는 물고구마와 호박을 교접해 만든 품종으로 일반 고구마보다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부드럽다. 먹는 느낌이 부드러우면서 달고 맛있어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망과 풋고추를 결합한 오이고추도 아삭하고 시원한데다 수분이 넉넉해 인기 품목 중 하나다. 올해 1∼9월 오이고추의 매출은 풋고추의 2배를 기록했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는 청양고추를, 맵지 않은 고추를 원하는 소비자는 오이고추를 찾아 풋고추가 갈수록 외면받고 있다.
대추방울토마토도 방울토마토를 대체해가고 있다.
이마트의 연도별 매출 비중을 보면 방울토마토는 2013년 45.9%, 2014년 39.7%, 올해 1∼9월 38.3%로 감소했지만 이 기간 대추방울토마토는 54.1%, 60.3%, 61.7%로 증가했다.
품종을 개량해 만든 대추방울토마토는 생김새가 대추를 닮아 대추방울토마토로 불린다. 일반토마토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덜 물러 먹는 느낌이 좋고 보관하기도 편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품종을 개량해 만든 신선상품들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기존 상품보다 매출이 더 나오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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