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재옥 기자)백화점의 올해 가을 정기 세일 매출실적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추석 후 유통업계 합동 할인)’ 홍보 덕분에 작년보다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3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10월 1~3일)과 비교하면 27.6% 늘었고, 지난해 10월 첫째주 같은 요일(10월 2~4일·목~토)과 비교해도 16.5% 증가했다.

특히 패션 부문이 전체 성장을 주도했으며 해외패션(21%), 잡화류(18.1%), 남성패션(14.7%), 아동스포츠(12%) 등의 상품군도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같은 날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23.6% 늘었다. 특히 아웃도어(28.8%), 구두(62.8%), 핸드백(42.1%), 주방·식기(20.3%)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롯데백화점은 이런 초기 매출 호조를 남은 블랙프라이데이(10월 1~14일) 기간까지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8일부터는 전국 11개 점에서 골프의류·클럽 등을 최대 80% 할인하고, 9일부터는 여행용 캐리어·백팩 등을 최대 80% 싸게 파는 '쌤소나이트 패밀리 세일'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7% 늘었다.

여성의류(54.7%), 남성의류(39.8%), 주얼리·시계(57.4%), 가전(79.5%), 침구(51.9%), 스포츠(35.0%) 등 주요 상품군이 모두 두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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