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인, 선정 후 외지인에게 재 임대

(진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전통과 현대의 공존! 신명나는 생거진천!을 주제로 지난 2~4일 진천군 백곡천 둔치에서 개최된 36회 생거진천 문화축제가 관내 일부 상인들의 일탈행위로 이미지가 훼손됐다.
 

외식업중앙회 진천군지부는 축제 기간 방문한 관광객의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 관내 음식업소를 대상으로 식당 운영 신청을 받아 70여 곳 중 30곳을 선정해 야시장을 운영했다.
 

지부는 축제 기간 텐트 사용료, 전기료, 상수도료 등의 명목으로 44만원의 임대료를 받아 식당 운영을 지원했다.
 

그러나 선정된 업소 중 일부가 직접 식당을 운영치 않고 외지인에게 재임대해 지역민들에게 항의를 받는 등 물의를 빚었다.
 

지부는 민원이 제기되자 일부 식당에서 이 같은 행위를 발견하고 직접 운영할 것을 지시했으나 축제 기간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 음식문화 창달의 기수를 자부하고 있는 군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축제기간 일부 업소들이 이익만을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자 곤혹스런 입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과 지부는 올해 문제를 야기 시킨 업소는 내년부터 선정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이지만 '뒷 북 행정'이란 지적을 면키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부 관계자는 "'생거' 이미지의 대외적 인지도를 높이고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일부에서 통제를 벗어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접객업소 교육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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