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윤수 기자) 노인 폐렴구균 예방백신 접종률이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간 격차는 최대 20%p 차이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노인 폐렴구균 예방접종 실시현황(2013.5∼2015.8)’을 분석 결과 65세 이상 노인 384만명이 접종을 실시해 57.4%의 접종률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목표 접종 인구수인 402만명 대비 95.6%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인 곳은 70.8%인 충북으로 16만 5000명이 접종했다. 이어 전남(68.2%, 26만5000명), 충남(66.1%, 22만3000명), 전북(65.8%, 21만7000명), 강원(65.5%, 17만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53.5%, 8만7000명), 대구(53.3%, 16만6000명), 인천(52.8%, 16만3000명), 서울(49.3%, 61만7000명), 세종(48.5%, 1만명)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질병관리본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내 폐렴구균 예방접종등록시스템에 등록된 현황으로 보건소 외 민간의료기관 등에서 본인부담으로 접종한 현황은 집계되지 않은 수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65세 이상 인구의 60%로 설정한 노인폐렴구균 목표접종 인구수를 중장기적으로 70∼80% 수준으로 상향해 노인의 건강수명을 향상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