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SK하이닉스 청주공장의 증설 계획에 따라 청주 테크노폴리스 규모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테크노폴리스 이사회가 최근 간담회를 열어 개발면적을 18만8000여㎡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계획이 확정되면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전체 면적이 152만7000여㎡에서 171만5000여㎡로 18만8000여㎡ 늘고, 산업용지도 51만7000여㎡에서 61만여㎡로 9만3000여㎡를 확대해 SK하이닉스의 청주공장 증설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게 된다.

청주산단에 입주해 있는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15조5000억원을 들여 청주공장을 증설할 계획을 발표했으나 청주 테크노폴리스가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면 SK하이닉스의 증설될 공장을 수용할 수 없게 된다.

SK하이닉스에 필요한 산업용지는 23만여㎡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청주 테크노폴리스의 산업용지는 분양률이 71%를 웃돌면서 15만1000㎡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이르면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사업 확대 계획을 확정한 뒤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 계획’을 마련, 청주시에 접수할 예정이다.

시는 충북도의 산업단지 심의 등을 거쳐 변경계획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는데 11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청주 테크노폴리스 확장사업은 내년 말께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 테크노폴리스는 청주시 외북동, 송절동 등 일대에 산업용지, 공동주택용지 등이 포함된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8년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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