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옥천문화교실… 문학상 시상식·강연 등 열려

(옥천=동양일보 김묘순 기자)속보=일제강점기 농민의 실상을 표출하며 한국농민문학을 꽃피운 소설가 류승규(1927~1993)를 기리는 ‘12회 류승규 문학제’가 16일 오후 2시 고향인 옥천문화교실에서 열린다. ▶6일자 10면

한국농민문학회(회장 강위수)와 옥천문인협회(회장 김묘순)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국의 흙과 문학을 사랑하는 작가 등 100여명이 모인다.

올해 류승규 문학상에는 김두수 씨(81·경기도 고양시)의 소설집 ‘크리스마스이브의 사랑’이 선정돼 16일 시상식도 갖는다. 문학제는 평론가인 최경호 씨의 ‘류승규의 농민문학’이라는 주제로 문학 강연이 마련되고 류승규 선생의 22주기 추모제와 시 낭송, 가곡 연주 등이 진행된다.

옥천출신 류승규는 1956년 ‘자유문학’에 이무영 선생의 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빈농’ ‘두더지’ ‘굴욕일지’ ‘농기(農旗)’ ‘미친 녀석’ 등 150여 편의 소설을 발표했다.

주로 가난한 농민의 한과 농촌사회의 구조적 모순, 일제강점기 농민의 실상을 표출하여 전환기 농민문학을 꽃피우며 한국문학사를 빛냈다. ‘농민의 가난=민족의 비극=사회적 정치적 책임’이라는 절실한 주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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