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만화가들의 친선교류 행사인 '2015 대전국제만화가대회'가 15일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에서 개막한 가운데 권선택(오른쪽) 대전시장과 김인식(오른쪽부터 두 번째) 대전시의회 의장이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대전=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아시아 만화가들의 친선교류 행사인 '2015 대전국제만화가대회'가 15일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에서 개막했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1996년 시작돼 한국·중국·일본·홍콩·대만 등 아시아 5개 국가를 순회하며 매년 열리고 있다. 한국은 2010년 부천에 이어 5년 만에 대전에서 개최하게 됐다.

국내외 작가 3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내목소리'·'미소'를 주제로 한 만화작품 전시회, 콘퍼런스, 시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대회 출범 20년을 맞이한 회고전도 옛 충남도청 기획전시실과 단재홀 갤러리에서 열린다.

콘퍼런스는 한국 등 5개국 만화산업 현황, 만화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디지털 신기술 시연회, 이종규(전설의 주먹)·이종범(닥터 프로스트)·김인정(더 퀸 : 침묵의 교실) 등 인기 웹툰 작가 토크 콘서트로 구성됐다.

웹툰작가 사인회, 코스튬플레이, 페이스 페인팅, 머그컵 만들기, 곰 캐릭터 그리기, 만화·핸드메이드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벼룩시장이 함께 펼쳐진다.

대시는 이날 옛 충남도청 본관 3층에 설치한 '만화·웹툰 창작센터' 개소식을 했다.

창작·교육, 인큐베이팅실 등을 갖춘 창작센터에서는 기성 만화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예비 작가도 육성하게 된다.

전국 20여개 만화 관련 대학 가운데 대전·충청권에는 목원대를 비롯한 12개 대학에 1900여명의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대학생이 활동하고 있다.

시는 센터가 설치되면 수도권에 편중된 만화산업을 지역에서도 활성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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