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오비맥주가 중국 동북3성 지방에서 인기를 끄는 하얼빈 맥주를 수입해 다음 주부터 국내 대형마트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모회사인 AB인베브를 통해 하얼빈 맥주 480상자(상자당 500㎖×20)를 들여와 대형마트에 공급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번 수입은 우리나라에서 반응을 테스트해보려는 것으로, 반응을 보고 추가 수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선 칭따오(Tsingtao)맥주와 스노우(雪花·쉐화) 맥주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하얼빈 맥주는 추운 지방인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 3성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팔린다.

업계에선 최근 몇 년 새 국내에 중식당과 양꼬치 전문점이 증가하는 가운데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광고 카피로 칭따오 맥주가 인기몰이하자 오비맥주가 하얼빈 맥주에 대한 선호도를 시험하려는 의도로 수입 판매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의 장비와 기술력이 바탕이 된 칭따오 맥주는 우리나라 시장에서도 네덜란드의 하이네켄·미국의 버드와이저·일본의 아사히 맥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인기를 누린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8월 칭따오 맥주(캔·500㎖)의 판매량은 하이네켄(캔·500㎖), 아사히 수퍼 드라이(캔·500㎖)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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