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동화 속 친구들이 모여 유쾌한 잔치 한마당을 여는 ‘16회 청주 가을동화잔치’가 오는 24일 오후 1시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스스로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책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동화를 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

오후 1시 길놀이와 거리 행진으로 잔치가 시작된다. 거리 행진에는 누구나 좋아하는 책 속 등장인물로 자신을 꾸미고 나와 참가할 수 있다. 행사장에는 캐릭터 의상실이 준비돼 분장 소품을 이용해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후 2시부터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펄러비즈를 통한 동화캐릭터 만들기, 달팽이 가방고리 만들기, 꿈을 만드는 풍선아트, 동화 캐릭터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엿장수와 함께하는 민속놀이 엿치기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야기텐트에서는 책 ‘호랑이 뱃속 잔치’ 속 등장인물이 되어 호랑이 뱃속 체험을 할 수 있다. ‘책’을 주제로 책의 다양한 형태, 그림의 시각적 변화(관점), 패러디 세 부분으로 전시하고 빅북을 만드는 체험을 하는 ‘북적북적 다락방’도 진행된다. 책도 읽고 종이인형극도 감상할 수 있는 바깥도서관은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오후 4시 인형극 ‘웅고의 모험’이 무대 위에 오르며, 공연 후에는 참가자들이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신나게 어울리며 내년을 기약하는 대동놀이 마당이 펼쳐지며 흥겨운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날 행사장에는 떡볶이, 어묵, 김밥, 야채부침개, 커피, 차 등 먹을거리도 마련된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청주 지역의 어린이도서관과 작은도서관 등 독서 관련 기관·단체들이 함께 여는 책 문화 축제다. 올해는 초롱이네도서관, 흥덕문화의집,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청주지회, 청주시작은도서관협의회,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 민들레작은도서관, (사협)일하는사람들, (사)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 청주, 월드비전용암종합사회복지관 징검다리어린이도서관, 너.나.우리. 도서관, 어린이책문화공작소 놀틈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