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전세계 연주기회

 

(동양일보)피아니스트 조성진(21·사진)이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프레데릭 쇼팽 협회는 18∼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17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결선의 최종 심사 결과 조성진이 1위를 차지했다고 21일 오전 1시 발표했다. 조성진은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까지 받았다.

조성진은 1위에게 주어지는 상금 3만 유로(약 3856만원)와 금메달, 폴로네이즈 최고 연주상 상금 3천 유로(약 385만원)를 받았으며 더불어 전세계 각지에서의 연주 기회도 얻게 된다.

폴란드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프레데릭 쇼팽을 기려 1927년 시작된 쇼팽 콩쿠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로 꼽히는 최고 권위의 대회다.

조성진은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해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병행했고, 피아니스트 신수정(서울대 음대 명예교수)과 박숙련(순천대 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2012년부터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이번 콩쿠르 입상자들은 21∼23일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갈라 콘서트를 한 뒤 내년 초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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