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충북·청주무용협회(이하 무용협회) 일부 회원들이 박시종 청주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비리 의혹 논란과 관련, 편협적인 시각의 입장을 표명한 협회를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21일 ‘충북무용협회는 회원의 권익 보호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무용협회는 회원의 권익보호는 하지 않고 회원과 관련해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가 협회 회원임에도 불구하고 무용협회가 나서 사퇴를 종용하기 위해 임원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힌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회원들의 의견은 묻지도 않은 채 편협된 시각을 전 회원의 의견인 것처럼 공식화 한 것에 대해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회원들은 “박 상임안무자에 대한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고,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죄추정의원칙에 따라 방어권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혐의를 사실인 것처럼 호도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박 상임안무자는 충북무용협회 부회장을 지내며 지역 무용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면서 “협회는 공정성을 지키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충북무용협회 역대 회장인 박정자·박재희·윤승희·이상신씨 등은 최근 청주지방법원에 박 상임안무자 수사와 관련해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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