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정구 등 맹활약… 충북 목표달성 전망 밝혀

(동양일보 신홍경 기자)충북의 사격, 정구, 배구 등 단체종목이 승전보를 날리면서 전국체전 순위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강릉 등 강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단체종목의 대진운이 좋지 않아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이들 종목들이 선전하면서 목표달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단체전의 기세는 지난 18일 청주시청 사격 남일반부와 여일반부가 모두 금메달을 따내면서 떨치기 시작했다. 특히 여일반부는 공기소총 신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이어 남고부 공기권총에서 청주 흥덕고가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했다.

정구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2개나 추가했다.

남고부 단체전에 출전한 음성고가 홈팀인 강원횡성고를 3대 0으로 가볍게 눌렀고, 충북대 남대부도 경기 한경대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검도에서는 만년 3위로 전국체전에서 아쉬운 성적을 보였던 영동대 검도부가 창단 1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배구에서 당초 동메달을 기대했던 제천산업고가 29년 만에 금메달의 한을 풀었다.

또 양궁 남대부 단체전에 출전한 서원대도 1위를 차지하면서 충북의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밖에도 세팍타크로의 청주시청, 사격 여고부와 남대부 공기권총의 충북체고와 청주대, 소프트볼의 충대사대부고가 은메달을 따냈으며, 핸드볼의 일신여고, 여자축구의 충주예성고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충북도체육회 송석중 사무처장은 “강팀과 1회전에서 만나는 종목이 많아 종합점수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지만 선수들이 이를 잘 극복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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