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철도 신설 따른 충주 발전 토론회' 개최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현재 건설 중인 중부내륙선 철도의 충북 충주 시내 구간을 지하화나 고가화해 입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충북발전연구원 원광희 수석연구원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이 주최한 '중부내륙선철도 충주 발전 토론회'에서 "중부내륙선 2단계 제6공구는 주민의 불편 해소뿐 아니라 충주의 효율적 토지 이용을 위해 입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부내륙선철도 2단계 6공구는 충주역∼살미까지 12.3㎞ 구간이다.

원 연구원은 "충주 시내 구간은 충북선과의 교차 등으로 도시 미관 저하는 물론 소음이나 교통사고 등 위험 요인이 많다"며 "기존 달천 과선교(철로 위 구름다리)에 중부내륙선까지 신설되면 마을 간 단절과 고립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도시의 기형화를 피하고 효율적 발전을 꾀하기 위해 시내 구간의 입체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통대 진장원 교수도 "기존 충북선으로 갈라져 있는 달천 지역에 중부내륙선까지 관통하면 정주 환경이 더욱 열악해진다"며 "철도 당국에서는 현재 계획 중인 지상 노선의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중부내륙선을 지하화하거나 시내 구간에서 충북선과 나란히 통과하는 대신 충주역 북쪽에서 입체 교차토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중부내륙선 철도는 경기도 이천∼경북 문경 간 94.3㎞ 구간으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충주 윤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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