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청주여성영화제’ 29~30일 개최

▲ 영화 '위로공단' 중 한장면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영화를 통해 이 시대 여성의 모습을 보는 17회 ‘청주여성영화제’가 오는 29~30일 청주 롯데시네마(성안길) 4관 아르떼에서 열린다.

청주YWCA가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여성 현실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영화를 통해 이해하고 여성의 힘으로 연대해 성평등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다. ‘여성! 시대의 초상’을 주제로 한 5편의 영화를 통해 각 시대마다 사회의 짐을 지고 가야 했던 여성들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29일 오후 2시 개막작 ‘위로공단(감독 임흥순)’으로 영화제의 막을 연다. ‘구로공단’ 등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제작기간 3년여에 걸쳐 섬세하게 묘사한 다큐멘터리. 나이키 공장에서 일해도 나이키 운동화를 신을 수 없었던 어제의 그녀들과 감정노동의 굴레에서 신음하는 오늘날의 그녀들까지 40여년을 아우르는 여성들의 모습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지구 환경보호에 뛰어든 침팬지 연구자이자 환경운동가 제인구달의 열정과 용기를 그려낸 영화 ‘제인구달(감독 로렌츠 크나우어)’이 상영된다.

다음날인 30일에는 밀양 할매들의 송전탑 반대 투쟁을 담담히 그려낸 다큐멘터리 ‘밀양아리랑(감독 박배일)’, 일자리를 되찾고자 고군분투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아낸 ‘내일을 위한 시간(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의 첫 여행과 진한 우정을 그려낸 ‘투 라이프(감독 장 자크 질베르만)’가 선보인다.

부대행사로 배우 김진숙(소금꽃 나무, 민주노총 지도위원)씨와의 만남(29일 오후 3시 50분), 시네톡 ‘여성~ 시대의 초상(30일 오후 8시 50분)’이 마련된다.

입장료는 사전 예매할 경우 3000원, 현장 구매할 경우 6000원이다.

문의=☏043-265-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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