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페스티벌’10일~ 12월 17일 청주예술의전당·백제유물전시관 일원

▲ 한·중·일 ‘젓가락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한국 젓가락장단공연 모습.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청주시는 한·중·일 3국의 공통된 문화콘텐츠인 젓가락을 테마로 한 축제의 장 ‘젓가락페스티벌’을 10일부터 12월 17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과 청주백제유물전시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젓가락을 중심으로 한 전시, 학술, 경연대회, 젓가락장단공연 등이 망라된 국제적인 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초의 젓가락페스티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 전시(11일 10일~12월 17일)

한·중·일 3국이 함께하는 진기명기 젓가락 1,000여 점과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전시되는 특별전이 11월 10일부터 12월 17일까지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열린다.

역사속의 유물젓가락, 현대 창작젓가락, 문화상품 젓가락, 젓가락과 의식주(衣食住) 서브컬처 등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의 희귀자료와 현대 최고를 자랑하는 장인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창작젓가락은 옻칠수저를 비롯해 은수저, 유기놋수저, 수저받침 등과 설치미술, 회화, 자수, 소반 등의 창작젓가락과 관련된 예술작품이 전시된다. 한국에서는 김계순(도예가), 이소라(규방공예가), 이규남(금속공예가), 김준용(유리작가), 박갑술(유기장), 이형근(유기장), 김성호(옻칠장인), 전용일(금속공예가), 이홍원(회화작가), 박은경(회화작가), 구경완(디자인) 등 50여 명이 참여한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10명의 현대 아티스트가 참여해 젓가락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도 볼 수 있다.

● 학술(11월 10일)

젓가락 분야 3국의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2000년 궁극의 디자인인 젓가락의 기원, 문화적 가치, 산업화 전략, 과학적 근거 등의 다양한 담론을 펼치는 학술심포지엄이 10일 오후 1시부터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젓가락과 역사문화’분야에서는 한국문물연구소 정의도 이사장을 비롯해 일본 동경예대 미타무라 아리스미 옻칠공예 교수와 중국의 중앙미술학원 장레이 교수 등이 참여한다.

‘젓가락과 과학’에서는 장래혁 한국뇌과학선임연구원과 중국 오문화연구회 오기화 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젓가락질 잘 하면 두뇌활동에 좋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규명된 것인지 이번 기회에 확인 할 수 있다.

‘젓가락과 산업’에서는 한국 최초의 젓가락갤러리 ‘저집’의 박연옥 대표, 일본 최대 규모의 젓가락 생산업체인 ‘효자에몽’의 우라타니 효우고(浦谷兵剛) 회장 등이 참여한다. 젓가락마을, 젓가락공방, 젓가락갤러리, 젓가락문화상품 등 문화산업으로써의 확장 가능성을 함께 나누게 된다.

젓가락의 날과 경연(11.11)

청주시는 11월 11일을 젓가락의 날로 정하고 선포식과 함께 경연대회, 젓가락장단 공연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젓가락의 날 행사는 한중일 3국의 동아시아문화도시와 일본의 국제젓가락문화협회, 중국의 상하이젓가락문화촉진회 등 국제기구가 함께하면서 젓가락의 날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문화나눔과 문화공동체의 꿈을 펼치게 된다.

특히 젓가락경연대회에는 세계 최초로 젓가락신동을 선발하는 행사를 갖게 된다. 전국의 미취학 어린이 중 예심을 거쳐 이날 본선대회를 갖게 되는데 젓가락으로 가장 많은 곡물을 옮기는 어린이에게 상장과 금젓가락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또한 청소년부, 일반인부, 단체전, 외국인전 등의 경연대회도 함께 진행되며 음식나르기, 젓가락 장인 시연, 내 젓가락 만들기 체험행사 등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전개된다.

특히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젓가락장단 공연팀이 함께 참여해 젓가락장단콘서트를 펼치고 젓가락 묘기 대행진을 전개하는 등 젓가락으로 하나되는 세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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