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편집국 차장 / 제천단양지역담당)

▲ 장승주(편집국 차장 / 제천단양지역담당)

제천시의회가 제천시의 ‘제천시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업체 선정’과 관련 시의원 2명을 수사의뢰한 한 것을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앞서 제천시는 대행업체 선정을 앞두고 이뤄진 사전계획서 심의와 관련해 일부 심의위원의 위촉동의서와 심의조서를 허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나 담당 공무원과 시의원 2명 등 8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시의원 2명은 최상귀(새정치민주연합)의원과 김꽃임(새누리당)의원으로 이들은 심의위원 위촉동의서 등을 허위 작성한 혐의와 관련 자료를 인터넷신문 기자에게 제공해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의뢰 됐다.
이에 김꽃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시가 수사의뢰한 사항은 떳떳한 의정활동 이었다며 관련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반박했고 1인 시위를 벌이며 이근규 시장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지난 10월 21일 제천시의회 233회 임시회 1차 본회의가 열렸으나 개회식 후 정회와 휴회로 이어졌고 임시회는 23일 자동 산회됐다.
또 3일 시작된 22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는 4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집행부와 시의회의 소통부재를 지적하며, 2명의 의원에 대한 수사의뢰를 지적했다.
특히 이근규 시장과 같은 당 소속인 최상귀 의원은 “행정력을 동원해 분쟁을 키워 갈등과 분열만을 조장하고 있으며, 측근 등을 기용하는 등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소위 ‘불신의 정치, 행정’을 일삼아 왔다”고 이 시장을 폄하했다.
또 세명대 이전 문제를 놓고 정치적 쇼이며 허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의 정치사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은 일념으로 14만 시민을 기망한 대사건 이라며 수많은 허탈감과 참으로 안타까운 일들만 우리에게 차례로 다가오는 현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이근규 시장이 제천을 분열과 갈등인 제천시로 만들면서 제천시가 날이 갈수록 후퇴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가 이근규 시장을 향해 쓴 소리를 거침없이 쏟아 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임시회 또한 이 시장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없을 경우 4일 진행할 상임위 안건은 ‘보이콧’될 전망이다.
이처럼 시의회와 시 집행부의 대립을 지켜보는 시민은 옳고 그름을 떠나 안타깝다는 것이 중론이다.
양 기관이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과 정치를 해야 옳다는 것.
특히 이 문제에 대해 심사숙고 하지 않은 시 집행부도 문제가 있지만 이근규 시장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풀어야 할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높다.
결론적으로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대통합은 없고 갈등과 반목이 지속 될 수밖에 없다는 것.
중요한 것은 이근규 시장과 시의원들이 이 같은 대립을 지속한다면 민심은 멀어질 수밖에 없으며,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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