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더 수렴하겠다" 충북개발공사 연기 요청

(동양일보 박재남 기자) 청주 새터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여부에 대한 심의가 한 달가량 미뤄졌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충북개발공사가 전날 "주민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지 못했다"며 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담당 부서에 안건 상정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이날 열릴 도시계획심의위 안건에서 새터지구 구역 지정 심의건을 제외했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새터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개별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청주시에 말미를 달라고 요청한 것"이라며 "앞으로 한 달 안에 매듭을 짓겠다"고 말했다.

이 공사는 새터지구로 불리는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일대 24만8000㎡를 개발, 2018년 말까지 2395가구의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보상비가 낮게 책정됐다며 공영개발 저지 및 독자 개발 추진을 위해 새터지구 개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추진위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해 "독자 개발을 위해 시행사로 사우디 알헤르마스 한국 지사를, 시공사로 국내 10대 건설사 중 한 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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