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공급가 ‘최대 장점’… 조합원 모집 순조

(옥천=동양일보 김묘순 기자) 옥천지역 아파트 공급시장이 저렴한 공급가를 최대 장점으로 살린 ‘지역주택조합’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분양시장이 경기불황과 맞물려 몸값 낮춘 아파트 분양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옥천읍에서 분양중인 3곳 가운데 2곳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다.

지난 4월 분양한 A건설업체가 계약률 저조로 모델하우스를 폐쇄하는 등 분양시장이 악화된 상황이지만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순항 중이다.

‘옥천 장야 한양수자인’ 아파트는 50%이상 조합원을 모집해 조합설립인가가 완료된 상태며 최근 토지의 소유권 100%를 조합 명의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조만간 사업계획승인, 분양승인 및 착공, 준공 및 입주, 등기청산의 순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200여명의 조합원을 모집했으며 나머지 물량은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의 자격요건이 완화돼 지난해 12월부터 전용면적 85㎡ 미만의 중형주택 1채를 보유한 집주인도 지역주택조합 조합원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일반아파트와 달리 시행사의 이익금과 토지 매입과정의 금융대출이 없어 시세보다 10~2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옥천 금구신동아파밀리에’ 아파트 홍보관에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대세임을 증명하듯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이 아파트는 사업 전 토지계약 외에도 초기 조합원 모집부터 확정공급가로 아파트를 청약하는 방식을 채택해 추가 분담금 부과, 분담금의 안전한 관리 보장 문제 등에서도 자유롭다.

아파트 전면부에 거실, 침실 등을 포함한 3.5베이, 4베이 공간배치로 실내 채광을 극대화했으며 넓은 서비스 면적과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또 전가구가 남향 위주 배치의 판상형 특화설계를 통해 확 트인 공간 확보와 입체적인 조망권, 통풍로를 확보해 실내 개방감과 쾌적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가변형 벽체를 적용,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지역 부동산업게 관계자는 “지역 주택조합아파트는 금융대출을 이용한 건설 방식의 일반 아파트와 달리 시행사의 이익금과 토지 매입과정의 금융대출이 없어 저렴한 분양가가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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