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자 복합체 경량·고강도화… 차량 산업 등 활용 기대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한국교통대 화공생물공학과 연구진이 차세대 나노소재로 널리 연구되고 있는 기존 그래핀의 원료 물질로 사용되는 흑연 대신에 탄소섬유를 활용할 수 있는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학 연구진은 탄소섬유로부터 제작한 그래핀을 사용해 고분자 복합체를 제작할 경우 2% 정도 함유량으로 2배의 인장강도 향상과 6배의 파괴에너지 증대를 달성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 학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탄소섬유로부터 그래핀 대체 나노소재를 제조하는 기술은 그래핀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고 고분자 복합체의 경량화 및 고강도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산업 등에서 활발한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해당 연구결과는 네이쳐 자매지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7월 9일자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교통대 나노고분자공학과 민병각·이지훈·인인식 교수와 화공생물공학과 박성영 교수 주도로 이뤄졌고,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 김봉수 교수와 연구진도 함께 기술개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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