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식 현수막에 홍보관 공사 건축자재 도로변까지 점령

(당진=동양일보 홍여선 기자)당진센트럴지역주택조합(가칭)이 당진 원당에 센트럴 더 퍼스트 아파트란 브랜드로 신축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당진종합버스터미널 주변에 홍보관를 마련하고 조합원 모집에 나서고 있으나 홍보관 주변의 안전관리 불이행, 불법광고물이 도로변을 점령해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센트럴 더 퍼스트는 지난 12일부터 3일간 홍보관 설치 공사를 하면서 작업차량이 인도를 가로막아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을 줬다.

또 인도 위에 목재, 철근, 폐자재 등이 어지럽게 놓여있었으나 우회 안내판이나 안전시설이 전무한 가운데 공사가 진행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시의 인력부족과 허점을 악용해 불법광고물인 현수막을 게릴라식으로 설치, 도심경관을 해치는 등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가운데 조합원 모집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정상적인 업체인가에 대한 시민들의 의구심 마져 사고 있다.

이에 박모(당진1동) 씨는 더 퍼스트는 호서고와 농어촌공사 사이의 토지에 3개동 200세대 아파트를 지을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아파트 신축 대상지로 지목한 부지가 차량 진출입이 용이하지 않은데다 인근 주유소에서 사용 중인 관습도로 외에는 도로가 없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또 이모(당진3동) 씨는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면 상세한 설명후에 모집에 나서야 하나 시민들이 모집 광고만 믿고 계약을 체결하면 시행사에 끌려갈 수 밖에 없다는 단점과 조합원 아파트 특성상 선량한 시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현수막 철거를 하루 두차례에 걸쳐 추진하고 있으나 일손이 부족하다보니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회수한 것만 300여장이나 돼 고발조치로 병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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